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의대 증원 ‘재검토’ 언급 안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대통령실 발췌).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대통령실 발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 후 첫 입장표명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생중계 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발언은 지난 10일 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후 첫 공식 입장표명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의료개혁에 대해 변화된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지속 추진하는 대신 합리적 의견을 더 챙기겠다고 언급하며 기존 입장과 차이가 없음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을 멈출수는 없다.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며 “정부가 책임을 다하고 국회와 더욱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의료개혁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편 총선 결과 여당이 참패하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기조가 변하지 않으며 의료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가 의대 수업 재개를 발표했지만 학생들의 수업거부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의대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후 한달여가 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전공의에 이어 의대교수들도 현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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